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U-18 여자핸드볼 대표팀, 국제핸드볼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U-18 여자핸드볼 대표팀, 국제핸드볼연맹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청소년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기분좋은 사고를 쳤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 여자 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이 덴마크를 31-2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경기, 비유럽국가가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 날 한국은 덴마크와 치르는 경기에서 후반 10분까지 2골 차로 끌려갔지만 결국 반격에 성공하며 정상에 승기를 꽂았다. 김민서(황지정산고)는 전반부터 좋은 활약을 보였고 차서연(일신여고), 이혜원(대구체고)이 뒤를 든든하게 보탰다. 

후반 18분에는 김서진(일신여고)과 김민서의 작전이 성공하며 26-23으로 상대를 앞질렀고, 경기종료 3분전에는 차서연이 쐐기골을 넣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스위스, 독일,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유럽의 강팀들을 휩쓸고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그 간 열린 대회에서 한국은 총 4차례 4강 안에 들었다. 지난 2006년 준우승, 2016년과 2018년 각각 3위를 차지했고 마침내 2022년 정상에 올랐다. 비유럽국가가 4강에 진출한 것도 한국만이 이뤄낸 업적이다.

국제핸드볼연맹(IHF)는 이번 대회 한국 핸드볼에 대해 "빠른 스피드, 많은 패스, 탁월한 리듬과 선수들 간의 조직력이 좋다"고 평했다. 

한편, 이 날 활약으로 9골을 넣은 김민서가 MVP에 선정됐다. 이혜원은 7골, 차서연이 5골을 보탰다. 대표팀은 오는 13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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