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개막전 쿠드롱, 정경섭에 3:1 역전 ‘26연승’
사파타, ‘하이런 11점’ 완벽 경기력으로 이상대에 3:0 완승
조재호, 김봉철에 풀세트 접전 끝 3:2 승리하고 3번째 4강
비롤, ‘우승후보’ 마르티네스 꺾고 1년 6개월만에 4강진출
27일 오후 4강전…밤 9시 ‘상금 1억’ 시즌 첫 우승컵 다툼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비시즌 기간동안 상체 훈련을 했는데 한국선수로서 책임감이 있다. 성적도 당연히 내고 싶지만 오늘보다 더 잘해서 이기고 싶다. 계속 우승 못했더니 기분이 좋지는 않다. 꼭 우승 하겠다.”(조재호)
“지금 PBA 4번째 시즌이지만 첫 번째 시즌처럼 흥분되고 간절하다. (조재호와 4강전에서) 딱히 따로 중점을 둬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없다. 이번 대회를 시작했을 때처럼 내일 경기에도 어제와 오늘처럼 똑같이 임할 것이다.”(비롤 위마즈)
“경기를 이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모든 경기 모든 순간 승리를 위해 준비를 할 것이다. 우승이 너무 간절하지만 시즌이 지나면 지날 수록 전체적인 PBA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보다 더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다비드 사파타)
“(26연승에 대해) 나는 통계를 신경 쓰지 않는다. 멈추지 않고 가고 싶다. (4강전에서 만날) 사파타는 지금껏 보여주었듯 훌륭한 선수임이 증명됐다. 다음 경기는 굉장히 어려운 게임이었으면 좋겠다. 그 경기를 보면서 팬들이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나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프레드릭 쿠드롱)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조재호(NH농협카드)와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이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26일 밤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 경기서 쿠드롱은 정경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조재호는 김봉철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사파타와 비롤은 각각 이상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0, 3:1로 꺾고 4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쿠드롱은 정경섭을 꺾고 정규투어 26연승을 내달렸다.
첫 세트서 뱅크샷으로만 8득점을 낸 정경섭에 9:15로 기선을 빼앗긴 쿠드롱은 2세트 15:8(10이닝)으로 집중력을 되찾은 후 3세트서 15:7(7이닝), 4세트서는 두번째 이닝에 하이런 13점을 몰아치며 5이닝만에 15:6 승리를 거뒀다.
쿠드롱은 이로써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4차전) 이후 월드챔피언십 포함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사파타는 이상대를 상대로 첫 세트부터 1이닝 11득점을 터트린 데 이어 2이닝에 남은 4점을 추가하며 15:2 승리로 초반 기세를 잡았다.
이후 2세트를 15:7(8이닝)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간 사파타는 3세트에서도 뒷심을 발휘하며 15:7(9이닝)로 승리. 이변없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조재호는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김봉철을 꺾고 오랜만에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15:13(11이닝) 역전승으로 첫 세트를 따낸 조재호는 2세트를 0:15로 내주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이후 조재호는 3세트 접전 끝에 15:14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두었으나 4세트에 김봉철이 하이런 10점을 몰아치며 15:9(8이닝)로 승리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허락했다.
그러나 5세트서 집중력을 발휘한 조재호가 마지막 8이닝에 남은 6점을 채우며 11:6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롤은 강력한 ‘우승후보’ 마르티네스를 제압하고 1년 6개월만에 본인의 통산 두 번째 4강에 진출했다.
1,2세트서 나란히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5:6(7이닝), 15:13(9이닝)으로 단숨에 세트스코어 2:0을 만든 비롤은 3세트 11:15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4세트에서 11이닝만에 15점을 채워 15:13으로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4강전은 27일 오후 1시부터 조재호-비롤 위마즈 경기에 이어 오후 4시 프레드릭 쿠드롱과 다비드사파타의 경기로 이어진다.
밤 9시부터는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시즌 첫 우승자를 가린다. 4강전과 결승전은 7전4선승제 세트제(마지막 세트 11점)로 열린다.
한편, 프로당구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은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 TV를 비롯해 PBA&GOLF, MBC SPORTS+, SBS SPORTS 등 TV 채널과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될 예정이다.
◆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4강 대진
△ 조재호-비롤 위마즈(13:00)
△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다비드 사파타(스페인)(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