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을 맞은 성주참외가 3년째 생산량은 물론 가격에서도 3년 연속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영농기술이 급속히 발전한 덕분에 성주참외는 거의 연중 생산되고 있지만 최대 성수기는 4월부터 6월 말 까지다.
성수기에는 적절한 온도 및 햇빛 등 자연조건이 최적기에 달해 당도가 최고에 달하는 등 최상의 품질이 유지되는 동시에 생산량도 급증한다.
따라서 참외가 귀한 시기인 1~3월에는 높은 가격을 형성하던 성주참외는 4월부터 서서히 가격이 내려가며 5~6월이 되면 참외 구입에 가격적인 부담이 없어진다.
최근 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며 3년째 가격 호황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3월의 참외 평균 가격은 성주지역 5개 공판장 기준으로 10㎏ 한 상자 당 평균 6만2천 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평균 5만6천 원, 2019년은 5만1천 원 선으로 해마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또 소비자 가격도 성수기를 맞은 현재까지 비싸게 책정되고 있다.
지난 2~3월에는 5㎏ 한 상자 당 5만~6만 원 선을 기록했고, 성수기에 접어 든 4월 중순에도 3만5천~4만5천 원 대를 나타내며 성주참외 가격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성주군 농산과 임종희 농산물유통담당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물량이 5% 이상 늘어났음에도 가격은 오히려 15% 이상 높게 형성되는 등 성주참외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농가 수가 사상 처음으로 1천300곳을 돌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에도 성주참외 생산량은 18만6천t을 기록해 조수입 2년 연속 5천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한편 성주 참외는 전국 참외재배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성주지역 참외농가는 총 3천848호, 재배면적은 3천422㏊(비닐하우스 4만7천123동)에 달한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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