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인간극장’이 12월 8일(월)부터 12월 12일(금)까지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되는 '마리아의 작은 아씨들'을 통해 인천 강화군의 한 시골 마을, 노틀담 생태 영성의 집에 모여 사는 일곱 수녀의 하루를 조명한다.
16년 전 ‘생태 영성’의 소명을 안고 강화도에 정착한 조 마리 가르멜(53) 수녀를 중심으로, 개성과 사연이 다른 여섯 수녀가 땅과 삶을 일구며 서로를 돌보는 모습을 담아낸다.
'인간극장'은 수녀원 사람들의 일상을 따라가며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신념 아래 진행되는 농사와 자급자족의 삶을 보여준다.
새벽 미사로 하루를 열고 곧장 농부로 변신해 밭일과 가을걷이, 월동 준비에 매진하는 수녀들의 손길이 화면 가득 전해진다. 특히 남은 고구마 수확, 닭장 보수와 왕겨 깔기, 뒷산에서의 미생물 배양 작업 등 일상적이면서도 공동체의 생태적 자립을 가늠할 수 있는 장면들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가르멜 수녀는 막내로 태어나 섬마을 시도에서 성장했으며, 24세에 수녀의 길을 택한 뒤 가족과의 갈등을 극복해 왔다.
방송은 가족과의 관계 또한 놓치지 않는다. 시도에 사는 어머니와 오빠·언니들은 수녀의 길을 떠나보내던 당시의 눈물과 지금의 응원을 함께 보여주며, 가르멜 수녀에게 보낸 식자재와 해산물로 사랑을 전하는 장면을 통해 공동체와 가족의 온기를 전한다.
더불어 노틀담 수녀회의 전통과 철학도 조명된다. 175주년을 맞은 노틀담 수녀회는 전 세계에 사역을 펼치며 ‘문턱 없는 수녀회’를 목표로 해왔고, 이번 방송은 그들의 삶과 고뇌를 미디어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의미를 지닌다. 가난하고 약한 이들을 위한 작은 등대가 되고자 하는 일곱 수녀의 실천이 지역사회와 자연의 회복을 향한 작은 불꽃으로 피어나는 과정이 시청자에게 전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