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만화와 웹툰 세대를 잇는 대표 작가 한혜연의 작품세계를 통해 만화 예술이 걸어온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명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30여 년 동안 순정만화와 디지털 웹툰을 넘나들며 독자에게 사랑을 받아온 한혜연 작가의 작품세계를 시간 순으로 구성한 회고전이다.

1980년대 순정만화 특유의 감성에서부터 오늘날 웹툰의 감각적인 표현까지, 만화예술의 변화를 흐름으로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대표작 '세화, 가는 길'의 제작 과정, 작업노트, 원화, 단행본 등이 전시되며, 관람객이 직접 그림을 그려 참여하는 '나의 하루 상상 그리기' 체험 코너도 운영된다.
한혜연 작가는 1993년 터치신인만화 공모전에서 '마네킨'으로 데뷔한 뒤 '빵굽는 고양이'(Daum), '혜성 같은 소년'(Naver), '세화, 가는 길'(Kakao)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다.
특히 '세화, 가는 길'은 올해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세화, 가는 길'은 사찰 음식과 사계절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주인공이 상실을 받아들이고 삶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담은 힐링 웹툰이다. 상실, 애도, 치유 등 보편적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 세대와 성별을 막론하고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박세진 경북도서관장은 "웹툰에 익숙한 MZ세대는 물론 만화책을 읽으며 자란 어른들에게도 이번 전시는 공감과 추억을 선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도서관이 단순한 책의 공간을 넘어 문화와 이야기가 머무는 공간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북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경북도서관으로 연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