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현지시각) 중국 항공사들이 12월 일본행 항공편 약 900여 편을 감편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항공정보업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항공사가 당초 12월 운항 예정이던 일본행 5,548편 가운데 16%에 해당하는 904편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같은 보도는 감편 규모가 25일 268편에서 불과 이틀 만에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공항별로는 오사카 간사이공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간사이공항에서만 626편이 줄었다. 이어 나리타공항·주부(나고야 인근)공항 각 68편,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 61편 등의 감편이 보고됐다. 반면 도쿄 하네다공항은 중국 항공사가 운항하던 989편 중 7편만 감소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다.
이번 감편과 여행 자제 움직임은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 이후 중국 내에서 확산된 일본 여행 제약 권고 및 사실상의 ‘보이콧’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의 여행 권고와 중국 내 여론의 반발에 따라 다수 여행사가 일본행 단체상품을 취소·환불 처리했고, 항공편 감편이 잇따르며 일본행 수요가 급감했다.
이 같은 일본행 수요 이탈은 인근 국가 관광업에 즉각적인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 중국 매체와 여행 플랫폼 통계에 따르면, 일본 여행을 취소한 중국인들이 대체 목적지로 한국을 선택하면서 한국 관광 수요가 급증했다.

중국 여행 플랫폼의 최근 집계에서는 주말(15~16일) 기준 중국인의 인기 해외 여행지 1위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항공권·숙박 수요 증가와 함께 단기 패키지·자유여행 예약이 늘어나면서 ‘관광 특수’ 효과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적·정책적 의미도 크다. 일본은 감편과 여행객 감소로 항공·여행업과 지역 경제에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한국은 단기적 관광 수요 증가로 외화 유입과 지역 소비 활성화가 기대된다. 다만 일시적 전환 수요인지, 장기적 흐름의 변화인지는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