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국제뉴스) 이원철 기자 = 천안시의회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일부 시의원들이 특정 공무원을 향해 개인 감정이 섞인 과도한 질타를 이어갔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장을 지켰던 제보자들은 당시 상황을 두고 "행정사무감사가 아니라 행정 사람 감사였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제보에 따르면 문제의 상임위 회의에서는 담당 공무원에게 업무와 무관한 내용까지 집요하게 몰아붙이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고, "감사인지, 개인 감정으로 한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자리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시의원이 인간 이하의 인격 모독에 가까운 언행을 이어가 보는 이들도 눈살을 찌푸렸다"고 주장했다.
실제 해당 공무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취재가 시도됐으나 공무원은 "또 다른 화살이 자신에게 향할까 두렵다"며 취재를 거부했다.
제보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해당 공무원이 시의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부 시의원들이 시의장에 대한 반감을 그 공무원에게 풀고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조용히 돌고 있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일이 바로 며칠 전 시의회에서 벌어졌다"며 "같은 공무원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게 바로 동병상련"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제보자들은 "시민을 대변하고 공정함을 지켜야 할 시의원이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그것도 을(乙)일 수밖에 없는 공무원을 상대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인격을 깎아내리는 것은 명백한 '의원 갑질'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제보자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에 주변 공무원들이 충격을 받았다"며 "이런 모습을 시민들이 알게 된다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논란이 된 시의원 중 한 명은 국제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해당 공무원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했을 때 제대로 된 자료를 받아보지 못했다"며 "그래서 조용히 불러 타일러서 자료를 다시 요구했지만 끝내 완전한 자료를 받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인 감정이나 악의적인 마음은 전혀 없었다"며 "해당 공무원과 다시 한번 이야기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시의회 관계자는 "중요한 말은 할 수 없지만 너무 답답한 상황"이라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