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열 감독 '피렌체',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 3관왕 쾌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07 11:48:40 기사원문
  • -
  • +
  • 인쇄
사진제공: 에스브이컴
사진제공: 에스브이컴

이창열 감독의 영화 ‘피렌체(Florence knockin’ on you)’가 미국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 2025’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Global Stage Hollywood Film Festival)’는 3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각) 미국 할리우드 TCL 차이니즈 시어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이 영화제는 전 세계의 신진 감독과 우수 작품을 소개하는 국제 무대로 아시아 영화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피렌체’는 인생의 후반부에서 마주하는 선택과 화해의 순간을 담은 서정적인 연출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잃어버린 사랑과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한 남자가 다시 찾아온 인연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리며,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깊은 여운을 전한다.

2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민종은 중년의 고독과 회한, 그리고 다시 일어서려는 용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인생 연기를 펼쳤다. 예지원은 특유의 따뜻하고 담백한 연기로 극의 감정선을 완성시켰고, 두 배우의 깊이 있는 호흡은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피렌체’의 3관왕 수상은 단순한 수상을 넘어,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라는 세계 영화의 중심에서 예술성과 서사를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이창열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인생의 후반부에서도 선택과 용기가 새로운 시작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정제된 감정선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려한 연출보다 인물의 내면과 진심이 전해지길 바랐다”며 “이 작품이 누군가의 삶에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