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9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작한 ‘제64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했다.
출근 시간대에 맞춰 진행된 이날 시위는 열차 내 탑승·하차 지연과 승강장 대기 인원 증가를 불러오며 광화문·여의도 일대를 중심으로 혼잡이 이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안전 요원 추가 배치와 열차 간격 조정으로 대응했으나, 일부 열차는 평소 대비 지연 운행됐다.
전장연은 이동권·탈시설·교육·노동 권리 보장을 위한 2026년 예산 반영을 촉구하며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시민으로 살아갈 기본권 예산을 즉각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관련 예산 편성과 집행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전장연은 앞서 이달 5일에도 4호선에서 출근길 행동을 벌인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장 안내 방송 강화와 함께 배차 조정을 병행해 추가 지연을 최소화했다며, 안전 확보를 위해 혼잡 시간대 승강장 통제와 질서 유지를 요청했다.
전장연은 향후 정부와의 협의 진전 상황에 따라 추가 출근길 행동 여부를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오전 시위로 5호선 일부 구간에서 간헐적 지연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순차 정상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