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3.18달러 상단을 돌파할 경우 대규모 공매도 청산이 유발돼 급등세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3.18달러 바로 위 구간에 공매도 물량이 두텁게 누적돼 있어, 가격이 해당 레벨을 상향 이탈하면 공매도 투자자들의 강제 매수(커버)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른바 ‘숏 스퀴즈’가 점화되면 단기간 변동성 확대와 가파른 상승이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

상승 모멘텀에 대한 기대는 제도권 수요 전망과도 맞물린다. 블룸버그의 제임스 세이파트 분석가는 “리플(XRP) 현물 ETF가 장기적으로 기관 선호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SEC 소송 정리로 확보된 규제 명확성과 금융권에서의 유틸리티 확장을 근거로 제시했다.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전통 금융권의 대규모 자금 유입 통로가 열리며, 중장기 수급 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시장에선 3.18달러 구간을 단기 분수령으로 본다. 저항선 상향 돌파 시 숏 커버링이 매수세에 기름을 붓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고, 반대로 돌파 실패 시 단기 되밀림과 재차 박스권 등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가격 레벨별 공매도 누적 구간과 파생상품 지표, 현물·선물 괴리율 등을 주시하며 변동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결국 ‘3.18달러 저항’과 ‘현물 ETF 기대’라는 두 축이 동시에 작동할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분기점, 중장기적으로는 제도권 편입 이슈가 XRP 흐름을 가를 관건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