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회의에는 이평화 광복회 안양시지회장, 김호동 경기도지부장, 김병기 전 광복회 학술원장, 김명섭 단국대 초빙교수, 강정훈 위례역사문화연구소 이사, 김도현 안양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 등이 참석해 증보판의 방향과 편찬 계획을 논의했다.
김호동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양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복회 지원 조례가 제정된 도시"라며 "그 덕분에 지난 2022년 초판 발간 이후 3년 만에 증보판 작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편찬에는 초판과 2023년 학술회의를 통해 추가로 발굴된 21명의 독립지사 자료를 반영하고, 조선말부터 광복에 이르는 시대적 의미를 담아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도현 시의원은 "광복 80주년은 자주독립을 이룬 지 80년이 흐른 만큼,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기록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역 차원에서 사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일은 한계가 많은 만큼, 더 큰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독립운동사 편찬을 넘어 지역의 자긍심이 되는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증보판이 단순한 역사서 발간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안양만의 문화 자산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사적지 명소화, 기념전시 및 학술행사 추진 등을 통해 독립운동 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복회 안양시지회는 오는 12월 말 증보판 발간에 맞춰 북콘서트와 안양시의회 주관 토론회를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지역 독립운동사에 대한 시민 인식을 제고하고, 미래 세대와 함께 항일정신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