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7월 18일 오후 6시,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과거 두 갈래로 나뉘어 활동했던 재인천충남도민회가 하나 되는 통합회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3천 명이 넘는 충남 향우들이 운집한 가운데 분열의 딛고 흩어졌던 마음을 모아 '대통합' 깃발 아래 새 출발을 선언해 사회 통합의 새 이정표를 제시했다.
이날 채희성 제20대 통합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해불양수(海不讓水), 중지성성(衆志成城)'의 정신을 강조하며 "이제 과거는 뒤로 하고 오직 앞만 보고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채 회장은 앞으로 ▲애향 단결 ▲충인 화합 ▲예의 숭상이라는 3대 정신을 바탕으로 통합 도민회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체육대회와 고향 특산물 직거래 장터 개최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이번 통합회장 취임을 계기로 향우들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연기군 출신 충남도민회 한 회원은 "이번 통합으로 '비 온 뒤 땅이 더욱 단단해진다'는 옛말처럼 충남 향우회가 더욱 강력한 결속력을 갖게 되었다. 이제 충남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됐다"며 감격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인천 유정복 시장은 바쁜 일정 중 취임식에 참석하여 충남 향우회의 대통합을 축하하며, "미래의 인천은 충남인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허식 인천시의원, 공주지역구 박수현의원과 김교홍·맹성규·정일영·윤상현 국회의원, 박종효 남동구청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인천 지역과 충남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 축사를 통해 채희성 통합회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통합된 충남 향우회의 앞날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오랜 숙원이었던 대통합을 이룬 재인천충남도민회가 앞으로 인천 지역사회와 충청인의 위상을 높이는 데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