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스(GS)리테일의 홈쇼핑 업체 지에스샵 누리집에서 약 15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GS리테일은 앞서 지난달 편의점 홈페이지에서 해경 공격을 받아 약 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GS리테일은 27일 공식 안내문을 내고 "지난 1월 다른 사이트에서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악용해 당사 홈페이지에 다량으로 로그인을 시도하는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며 "이를 분석한 결과 당사 편의점 홈페이지에서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인지하고 해당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 중인 모든 인터넷 사이트로 범위를 확대해 최근 1년간의 로그(기록)를 추가 분석한 결과 홈쇼핑 웹사이트에서도 2024년 6월 21일부터 2025년 2월 13일 사이 동일 수법으로 약 158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에스리테일에 따르면 이름·성별·생년월일·연락처·주소·아이디·이메일·기혼 여부·결혼기념일·개인통관고유부호 등 10개 항목의 정보가 유출됐다.

멤버십 포인트 및 결제 수단 등의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에스리테일은 “해당 사실 인지 후 해킹을 시도하는 아이피와 공격 패턴을 즉시 차단하고, 홈쇼핑 웹사이트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했다”며 “지에스리테일을 믿고 이용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에스리테일은 최고 경영진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대책위원회를 발족해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