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김민재 씨름 선수가 지난 29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에서 태안군청 소속 최성민 선수를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설날 장사 타이틀을 탈환했다.
김민재는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16강전부터 4강전까지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백두장사 결정전에 올랐으며, 결승전에서도 최성민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재 선수는 개인 통산 15번째 장사 등극했다.
특히, 지난해 설날 대회에서 김민재에게 패배를 안겼던 최성민을 상대로 완벽한 설욕전을 펼쳐 더욱 의미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생으로 아직 20대 초반인 김민재는 2022년 단오대회에서 첫 백두장사에 오른 뒤 각종 씨름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백두급 무적'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6번, 2024년에는 5번이나 장사에 등극했으며, 2022년과 2024년에는 천하장사 타이틀도 획득했다.
김민재는 우승 소감에서 "작년 설날대회에서 패배해서 아쉬웠는데 올해 같은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개인적으로 올해는 전관왕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재 선수는 20대 초반의 나이와 기량을 고려할 때, 앞으로 김민재가 씨름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