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 및 학교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KLS, 경기한국어공유학교)’을 도내 31개 지역으로 전면 확대한다.
이는 전국 최초로 도입된 한국어 집중교육 시스템으로, 다문화학생들이 학교 진입 전 한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급증하는 다문화학생의 교육 격차 해소와 공교육 적응을 위해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을 운영해 왔다. 2023년 안산, 동두천, 남양주 3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4년 14개 기관으로 확대했으며, 2025년에는 경기도 전역 31개 시군 40개 기관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기, 장기, 학교 밖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집중교육을 제공하며, 학교 진입 전 언어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은 학교 안과 밖, 지역사회가 협력해 다문화학생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학교 내에서는 학교급 전환기 교육 징검다리 과정, 다문화특별학급, 다문화언어강사 등을 운영하며, 지역에서는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을 필수적으로 운영하고, 다문화학생 밀집지역에서는 추가 기관을 운영한다.
또한, 온라인 한국어교육 시스템을 통해 학교 밖 학생이나 원거리 학생들도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이 정책은 그 효과성을 인정받아 교육부의 ‘한국어 예비과정 사업’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도교육청은 운영 방안을 전국에 안내하며, 다문화학생의 교육 기회 균등을 위한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현계명 융합교육정책과장은 “경기한국어랭기지스쿨은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선도적으로 마련한 정책”이며, “다문화학생들이 공교육에 원활히 진입하고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 확대는 다문화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