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수원시의 홍보 전략이 확 달라지며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메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홍보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며 수원시의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시키고 있다.
지난 1월 23일 방송인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공개된 ‘수원탐방기’ 영상은 일주일 만에 조회 수 70만 회, 댓글 1300개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기안84는 광교호수공원, 경기아트센터, 인계동 나혜석거리 등을 방문하며 수원을 소개하고, 어린 시절 추억을 이야기했다.
또한 수원시 공무원들과 함께 눈을 치운 후 이재준 수원시장을 만나 ‘1인 가구 지원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등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기안84는 이재준 시장에게 “수원의 미혼 남녀가 함께 뛰는 ‘솔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해보는 건 어떨까”라는 제안을 했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행궁동 오픈 캔버스’, ‘행궁동 우차 운영’ 등 다양한 아이디어도 내놨다.
이재준 시장은 “기안84님의 의견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호응했다.
이번 콘텐츠는 수원시와 메가 인플루언서의 협업으로 제작됐으며, 재미와 홍보 효과를 동시에 잡은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부터 인기 유튜브 채널과 잇따라 협업하며 수원시의 주요 정책과 관광지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가수 브라이언이 출연한 ‘인턴학개론’에서 새빛민원실, 행궁동 관광지 등을 소개했고, 10월에는 캐치TV의 ‘직장인간극장’에서 MZ세대 공무원의 애환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짬뽕’, ‘공단기’, ‘여행에 미치다’ 등 다양한 채널과 협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수원시의 ‘수홍왕’(수원시 홍보왕)으로 활동하는 조여정 주무관은 공중파 방송과 유튜브를 넘나들며 수원시 정책을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다. 조 주무관은 캐치TV, 휴먼스토리, 연합뉴스TV, EBS 등에 출연하며 수원시의 다양한 정책을 알리고 있다.
수원시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버스정류장 게시판, 버스도착알리미, 지하철 역사, 엘리베이터 TV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또한 ‘수원시정 짤막소식’을 통해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문자로 전송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모르는 정책은 정책이 아니라는 마음가짐으로 더 많은 시민이 수원시 정책을 친숙하고 즐겁게 인식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의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홍보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