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친정우택계로 3선 청주시의원을 지낸 최진현 충북도 정무수석보좌관이 취임 초부터 페이스북 정치로 여론몰이를 해온 김영환 도지사의 페이스북을 자신의 계정에 공유해 그의 속내가 궁금하다.
최 보좌관은 지난 6월3일자로 정무수석보좌관에 임명되기 직전까지 ▶친일파 발언 ▶제천 산불 술자리 파문 ▶서울 충북학사 갈비찜 특식 논란 ▶오송 참사 재난 3단계 서울행 업자 만남 ▶부동산 투기 및 재산축소 신고 의혹 등 김 지사를 둘러싼 논란관련 '국민의힘을 탈당하라'는 페이스북 글까지 올렸었다.
이랬던 그가 돌연 1년 임기의 충북도 4급 정무수석보좌관에 이름을 올리더니 최근 들어서는 연일 김영환 지사 페이스북 글 공유맨을 자처하며 충성맨으로 변신했다.
여타 광역지자체 보좌진들이 단체장의 페이스북 글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로 이를 지켜본 사람들이 왜 갑자기 이러는지 호기심어린 눈초리로 그의 언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진현 정무수석보좌관을 오랫동안 봐온 한 인사는 "정우택 전 의원 지역구였던 청주상당 영운·용암동에서 3선 시의원을 하는 동안 청주시의원 중 출석율이 가장 낮았던 사람이 최 보좌관으로 술을 즐겨서인지는 몰라도 성실함엔 의문이 든다”며 “이런데도 김영환 지사가 최진현 전 시의원을 수석보좌관으로 앉혔다는 것은 포용력이 대단한 정치인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최 보좌관의 최근 김 지사 페북 공유는 결국 자기정치를 하기 위해 김 지사를 등에 업는 노림수로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시·도의원 공천장을 받지 못하는 계산이 깔린다면 지사 곁에 남아 광역단체장 선거를 돕겠다는 전략이 내포돼 있는 것"이라며 "최 보좌관의 보여주기 식 충성이 순수하게만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