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 바운드 너무 심했어...” 서울 원정 0-1 석패 김은중 감독 “잔디가 좋았다면 득점 나왔을 것” [MK현장]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9-29 20:0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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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가 3연패에 빠졌다.

수원은 9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2라운드 FC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수원은 후반 21분 일류첸코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일류첸코의 타점 높은 헤더를 막지 못했다. 수원은 안데르손을 앞세워 서울의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공략했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 후 수원 김은중 감독의 얘기다.



Q. 경기 총평.

수원에서 많은 팬이 와주셨다. 우리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1주일 동안 준비한 것의 80~90%를 보여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승부는 스쿼드 차이에서 갈린 듯하다. 우리가 노력한다고 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포항 스틸러스 원정이 기다린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1주일 동안 잘 준비해 이기도록 하겠다.

Q. 전반부터 강한 압박을 보여줬다. 위협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어냈다.

우리가 준비한 장면들이었다. 수비에선 스리백이 최선이었다. 스리백으로 나선 상태에서 서울의 약점을 잘 공략하지 않았나 싶다. 잔디가 좋았다면 득점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안데르손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불규칙 바운드가 너무 심했다. 잔디는 서울 선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을 거다. 모든 구단이 더 좋은 경기력을 위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Q. 팀 사기가 많이 떨어진 듯한데. 이 상황에서 어떤 동기부여를 줄 수 있을까.

몇 경기 전부터 사기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최대한 짜내고 있다. 지금까지 그렇게 왔다. 더 이상 짜낼 방법이 없다.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경기에 임하는 방법뿐이다. 선수들이 정말 힘들 거다. 어렵겠지만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힘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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