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시 연수구, '삼호현 전통숲' 이재호 구청장 업적인가 실정인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9-29 17:03:22 기사원문
  • -
  • +
  • 인쇄
'삼호현 전통숲' 전경
'삼호현 전통숲' 전경

(인천=국제뉴스) 김흥수 기자 = 인천시 연수구가 민선6기 이재호 구청장 재직했던 지난 2018년 조성된 ‘삼호현 전통숲’이 총공사비 15억여 원을 투입해 조성했지만 효용가치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삼호현 전통숲‘ 입구에는 고액의 혈세가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 ’삼호현 전통숲 연수구청장 이재호‘라는 비석이 새워져 있어 기념비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채석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삼호현 전통숲‘은 문학산과 연경산을 중간사이에 미추홀구 문학동에서 연수구를 연결하는 길목에 ’삼호현‘이라는 고개가 있으며, ’삼호현‘에서 청학동 방향으로 도보로 약 5분정도 하산해야 ’삼호현 전통숲‘이 찾을 수 있었다.

삼호현 전통숲 연수구청장 이재호가 새겨진 기념비
삼호현 전통숲 연수구청장 이재호가 새겨진 기념비

문제는, 수천만 원을 투입해 ‘안전대책 용역’과 ‘암반 안전진단용역’을 진행했으나, 공사 종료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암반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5억5천여 원의 혈세를 추가 투입해 재공사를 실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다른 문제는, 등산객이나 이용자들의 메인도로가 아닌 주로 통행하지 않는 도로인데다 쉽게 찾을 수 조차 없는 장소에 총 공사비 15억여 원의 혈세를 투입해 실효성이 의심되는 사업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삼호현’ 전통숲‘의 앞으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현 실태만보아도 암반이 다시 무너질 위험이 늘 존재하고 있으며, 담장 기와가 깨지고 기존시설이 관리부실로 제기능을 못하고 있어 이로 인해 실효성 없는 시설에 어쩔수 없이 지속적으로 혈세를 투입돼야 하는 ’계륵‘ 같은 존재로 전락해 버렸다는 지적이다..

부서지고깨진 삼호현 전통숲 담장
부서지고깨진 삼호현 전통숲 담장

이에대해 한 제보자는 “문화재도 아니고 관광상품으로도 가치가 전혀 없어 보이는 사업에 혈세만 낭비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삼호현 전통숲’이 앞으로도 혈세가 지속적으로 투입돼야 하는 만큼의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수구청 관계자는 “암반 안전대책 수립용역, 삼호현 입구 전통숲 조성공사 안전진단 용역은 산림조합 중앙본부 산림조합기술본부, 삼호현 암반 안전진단용역은 (주) 세종E&C와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면서, “삼호현 입구 전통숲 조성공사는 (주)성도건설, 삼호현 낙석위험지 복구사업은 옹진군 부천 산림조합에서 각각 입찰경쟁으로 계약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인근 근린공원 공사가 마무리되면 ‘삼호현 전통숲’의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