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도네시아어 배우겠다”…매직 업그레이드? [2026월드컵 예선]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5-22 08:00:3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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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54) 감독은 2020년 1월 부임한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73위에서 134위로 39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부임 후 ▲2022년 제13회 동남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 ▲2022년 제31회 동남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동메달 ▲2023년 제4회 동남아시아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24년 제33회 파리올림픽 예선 플레이오프 진출 등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올해 6월까지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 계약됐다. 그러나 4월26일 에릭 토히르(54) 국영기업부 장관은 3년 연장을 제안했다.



세계랭킹 23위 대한민국을 제치고 인도네시아가 제2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한 ‘신태용 매직’이 발휘된 그날이었다. 에릭 토히르 장관은 2023년 2월부터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을 겸하고 있다.

뉴스 채널 ‘CNN 인도네시아’ 5월21일 보도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어로 인터뷰를 못 해 죄송하고 미안하다. 2027년까지 대표팀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어를 배우겠다”면서 자연스럽게 재계약을 인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4위 및 구매력 평가 기준 국내총생산 7위의 세계적인 대국이다. 축구대표팀 5년차 사령탑으로서 신태용 감독이 현지 언어까지 익히겠다는 각오에 여론은 당연히 매우 호의적이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사상 첫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예선 자력 돌파로 이끌기 직전까지 갔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2026 제23회 FIFA 북중미월드컵 예선 남은 일정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세계랭킹 58위 이라크 ▲115위 베트남 ▲141위 필리핀과 속해있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에서 2승 1무 1패 6득점 무실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6월 6, 11일 이라크, 필리핀과 홈경기 후에도 TOP2를 지키면 인도네시아 역대 최초로 FIFA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네덜란드령 동인도 시절 1938년 제3회 프랑스 대회 15위는 자동 출전국 자격으로 참가하여 거둔 성적이다.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인도네시아를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예선 통과로 지휘한 것에 그치지 않고 본선 4위를 차지한 것이 떠오를 만한 상황이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 현황


1위 이라크 4승 승점 12 | 최종예선 확정

2위 인도네시아 2승 1무 1패 승점 7

3위 베트남 1승 3패 승점 3

4위 필리핀 1무 3패 승점 1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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