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유년기 가난으로 얻은 교훈 “유치원도 못 가고 카스텔라도 못 먹을 바엔”(짠한형)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4-29 21:56: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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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신동엽이 형편이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29일 오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게재된 ‘천의 얼굴 비비 달콤쌉싸름한 매력에 퐁당 빠질 준비 됐나요? 짠한형X비비 대환장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비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담백한 토크를 선보였다.



‘마녀사냥’ 종영 후 신동엽에 조언을 들었다는 비비는 “동엽 선배님이 그런 말씀 해 주셨다. ‘내가 카스텔라를 먹었다. 그게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다’”라는 그의 말을 언급했다.

이에 신동엽이 정호철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카스텔라’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방송에서도 얘기했는데”라며 말을 시작한 신동엽은 “같이 놀던 애들이 유치원 다녀와서 거기서 노래 배우고, 그게 너무 부러웠다. 그전에는 내가 골목대장이었고, 내가 항상 주도권을 잡았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유치원 보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집안 형편상 유치원에 갈 수가 없었다는 신동엽은 “그런데도 교회 부설 유치원 가서 얘기했는데, 엄마가 집에 올라가는 걸 보면서 ‘내가 유치원 갈 수 있나 없나’이런 생각을 하다가 엄마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흰 우유랑 카스텔라 사줄까?’하시더라”라며 말을 이어갔다.

“‘동엽아 우유랑 카스텔라 사줄까?’(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런데 그건 한 달에 한 번 아빠 월급날에만 먹었다. 월급날도 아닌데 그걸 사준다고 하니까 ‘난 유치원을 못 가는구나’ 생각했다. 그때 ‘싫어 나 유치원 가고 싶어’ 그랬으면 나는 카스텔라랑 흰 우유도 못 먹고, 유치원도 못 가는 걸 내가 그때 직감적으로 느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유치원은 못 가는구나’라며 눈에서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는 데도 끝까지 카스텔라랑 우유를 먹었다는 신동엽은 “그게 내 첫 번째 너무 잘한 행동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선택의 기로에서 난 그걸 먹길 너무 잘했다’ 그 얘기를 내가 옛날에 비비가 좀 힘들어할 때 해줬다. 그래서 이제 카스텔라를 계속 먹겠다고 하는 거다”라며 불행 때문에 다른 행복마저 거부하면 안된다는 요지가 담긴 ‘카스텔라’ 설명을 마쳤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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