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91km 홈런 폭발! LAD 기록 경신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4 14:14: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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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도 미쳤다.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역대 LA 다저스 타자들 가운데 가장 빠른 타구속도 191km 로켓포 홈런을 폭발시켰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 9회 쐐기 솔로 아치를 때렸다. 오타니의 시즌 6호 홈런으로, 관중석 너머로 순식간에 사라진 엄청난 속도가 이후 화제다.

이날 팀이 3-1로 앞서가던 9회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선 오타니는 워싱턴 투수 맷 반스의 2구째 한 가운데로 몰린 85.6마일(137.8㎞) 스플리터 실투를 놓치지 않고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굉음과 함께 빠른 속도로 날아간 오타니의 타구는 순식간에 외야 2층 관중석에 꽂혔다.



발사각도 25도에 비거리는 450피트(137m)를 날아갔다. 무엇보다 초대형 홈런인 동시에 기록적으로 빠른 홈런이기도 했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오타니 홈런 타구 속도는 시속 118.7마일(약 191㎞)이 나왔다. 191km는 타구속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역대 LA 다저스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홈런이었다.

동시에 오타니 개인으로도 개인 통산 가장 빠른 홈런이었다. 오타니의 종전 가장 빠른 타구의 홈런은 2022년 LA 에인절스 소속이었을 당시 쳤던 118마일(189.9㎞)짜리 홈런이다.

스탯캐스트 기준 역대 가장 빠른 홈런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018년 8월 10일 때린 121.7마일(약 196㎞) 홈런이다. ‘홈런이 아닌’ 가장 빠른 타구의 주인공 역시 스탠튼(시속 122.2마일·약 197㎞)이 갖고 있다.



오타니의 홈런 속도는 역대 공동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스탠튼이 2017년 9월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기록한 홈런과 타구 속도가 같다. 스탠튼은 역대 타구 속도 TOP10 가운데 5개 기록을 자신이 갖고 있을 정도로 괴력의 홈런을 자주 때린 주인공이다.

동시에 오타니는 해당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지난 22일 뉴욕 메츠전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76호 홈런으로, 일본 출신의 마쓰이 히데키를 뛰어넘어 일본인 빅리거 MLB 최다 홈런 신기록을 새롭게 쓴데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동시에 8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68에서 0.364(99타수 36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하지만 장타율은 0.663에서 0.677로 더 끌어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 1.107은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서 1위에 해당한다. 최다안타(36개), 2루타(11개)도

오타니의 쐐기 홈런을 때린 다저스는 워싱턴에 4-1로 승리, 14승 1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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