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2024 '퀄리파잉스쿨' '3쿠션 교과서' 이충복 극적 생존...총 35명 1부'행'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4-24 11:41:4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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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3쿠션의 교과서’라 불리는 이충복이 프로당구 PBA 승강전 '큐스쿨'에서 3수끝에 극적으로 살아 남아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이충복은 앞서 열린 '큐스쿨' 2R 1~2일차 경기에서 연달아 첫판 탈락하는 등 2부리그 추락을 눈앞에 두며 벼랑끝까지 몰렸으나 극적으로 회생해 자신의 별명 '3쿠션 교과서' 로서 명성회복의 기회를 잡게 됐다.

2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년도 PBA 퀄리파잉스쿨(큐스쿨)’ 3일차 최종일서 이충복은 3승을 거두며 큐스쿨 최종일 1부투어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틀간 치러진 큐스쿨 2라운드까지만 해도 이충복의 큐가 무뎠던 이충복은 3일차 최종일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생존했다.

프로당구 PBA 2023-2024시즌 프로에 입문한 이충복. 팀리그 하이원리조트 주장을 맡아 활약했으나 프로적응에 실패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큐스쿨로 내려섰다./@사진 그래픽 이정주 기자 
프로당구 PBA 2023-2024시즌 프로에 입문한 이충복. 팀리그 하이원리조트 주장을 맡아 활약했으나 프로적응에 실패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큐스쿨로 내려섰다./@사진 그래픽 이정주 기자

아마추어 시절 정교한 스트로크로 ‘3쿠션의 교과서’라 불린 이충복은 지난 시즌 우선등록 선수로 PBA 1부투어에 데뷔하며 곧장 팀리그 '하이원리조트' 주장으로 임명되는 등 PBA와 팀 그리고 그를 좋아하는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부진을 거듭하며 9개 투어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자존심을 구긴채 결국 1부리그 소속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며 승강대회인 '큐스쿨'로 내려선 바 있다.

이충복은 이날 경기 직후 “큐스쿨 내내 정말 숨막히는 게임의 연속이었다. 시즌 내내 부담을 버리려 해도 잘 안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이번 큐스쿨서도 나 다운 스트로크가 잘 안됐다. 구력으로, 요령으로 경기했다. 살아남아 정말 다행이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극적으로 생존한 만큼, 다음 시즌엔 팬들이 잘 아는 ‘이충복 다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 시즌 각오를 다졌다.

한편 큐스쿨 최종일서는 이충복을 비롯해 김정섭 박정훈 박정후 이승진 박흥식(A) 박한기 박성우 등 총 8명이 합격했다. 또 우선등록 선수 미달에 따라 '이해동 배정두 윤석현 구자복 우태하 박남수 김무순 곽지훈' 등 8명이 추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PBA 큐스쿨을 통해 총 35명이 차기 시즌 1부투어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1부리그 '챔프' 출신 오성욱은 끝내 '큐스쿨'을 탈출하지 못하고 2부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큐스쿨을 마무리한 PBA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PBA 드림투어(2부) 신규 선수 선발전인 ‘PBA 트라이아웃’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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