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모두 잡아낸 ‘황새’ 황선홍 감독, 전승 행진의 공은 선수들에게…“아이들의 노력에 감사해” [U23 亞컵]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4-24 07:5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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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 황선홍 감독이 중국, 일본을 모두 잡아낸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작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및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대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려가 깊었다. 대한민국은 아랍에미리트(UAE), 그리고 중국과 일본 등 ‘죽음의 조’에 걸렸다. 심지어 양현준과 배준호, 김지수 등 유럽파 3인방이 소속 구단 차출 불가로 합류하지 못했다.



하나, 대한민국은 UAE를 1-0으로 꺾은 후 중국(2-0)과 일본(1-0)을 차례로 격파했다. 3전 전승, 무패 행진은 물론 조별리그를 처음으로 무실점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황선홍 감독은 23일 AFC 공식 인터뷰에서 “이러한 대회에서 만나는 팀들과의 경쟁은 매우 어렵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부상 문제가 있었고 지금도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일본전에서 쏟아낸 모든 힘과 노력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본전은 중국전과 달리 무려 10명이 바뀐 라인업으로 나섰다. 그만큼 대한민국은 체력 및 부상 문제가 있었기에 최대한의 로테이션이 필요했다.

황선홍 감독은 “부상 문제가 있었다. 일본전에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고 또 결과를 얻어야 하는 만큼 로테이션을 많이 가져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대한민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8강에서 만난다. 인도네시아는 호주를 잡아낸 돌풍의 팀. 심지어 대한민국 축구를 가장 잘 아는 신태용 감독을 상대해야 하기에 쉽지 않다.

황선홍 감독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인도네시아는 쉽지 않은 팀이며 경쟁력이 있다. 우리는 다가올 인도네시아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황선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경기 계획에 따라 좋은 결과, 성적을 냈다. 그동안 원하던 방식은 아니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의 훌륭한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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