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도 척척’ MF 박용우 앞세운 알 아인, 연승 ‘세계 신기록’ 알 힐랄 제압 ACL 결승 진출···‘울산-요코하마전 승자 기다린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4-24 06:04: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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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30·알 아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무대를 밟는다.

알 아인(UAE)은 4월 24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준결승 2차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대결에서 1-2로 졌다.

결승에 오른 건 알 아인이었다. 알 아인은 18일 홈에서 펼쳐진 ACL 준결승 1차전에서 알 힐랄을 4-2로 이겼다. 알 아인이 ACL 준결승 1, 2차전 합계 5-4로 앞섰다.



아시아 축구계를 놀라게 한 이변이다.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최강자다. 리그 우승만 18회로 올 시즌엔 공식전 34연승을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까지 세웠다. 알 힐랄은 부상으로 빠진 네이마르,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를 비롯해 네베스, 밀린코비치 사비치, 야신 부누 등 세계적인 선수가 즐비한 팀이기도 하다.

알 아인이 그런 알 힐랄을 잡았다. 그 중심에 박용우가 있었다.



박용우는 ACL 준결승 1, 2차전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원정에서 치른 2차전에선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오가며 팀의 1골 차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용우는 이날 걷어내기 13회, 가로채기 3회, 패스 성공률 76% 등의 기록을 남겼다.

박용우는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울산 HD FC를 떠나 알 아인으로 향했다. 박용우는 곧바로 주전 자릴 꿰찼다. 박용우는 2023-24시즌 리그 16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팀의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고 있다.

박용우가 ACL 우승컵을 두고 친정팀 울산을 상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울산은 17일 홈에서 치른 ACL 준결승 1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24일 원정에서 치르는 ACL 준결승 2차전 요코하마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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