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최원호 감독 "문동주 좋은 투구 보여"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16 22:35: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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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에서 벗어난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강인권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7-4로 격파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화는 10승 10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한화는 잦은 실책으로 NC 타선을 봉쇄하는데 애를 먹으며 6회까지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요나단 페라자의 2타점 적시 2루타,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역전했다. 7회말에는 권희동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내줬으나, 9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진영의 우전 안타와 최인호의 희생번트, 페라자의 강습 타구에 나온 상대 포구 실책으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안치홍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노시환의 자동 고의 4구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는 김태연이 사구를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보탰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도 최재훈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그렇게 한화는 짜릿한 역전승과 마주하게 됐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페라자, 노시환, 안치홍 등 중심 타선이 필요한 순간 자신의 역할을 잘 해주면서 승기를 가져왔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투수진의 역투도 돋보였다. 선발투수 문동주(6이닝 3실점 1자책점)와 더불어 이민우(0.2이닝 무실점)-한승혁(0.2이닝 1실점)-장시환(승, 1.1이닝 무실점)-주현상(세, 1이닝 무실점)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장시환은 8회말 무사 1,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최 감독은 “문동주가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구위는 그 어느 때보다 아주 좋았다. 다음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불펜에서는 장시환이 위기를 막아줬고 주현상이 승리를 지켜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한화는 17일 선발투수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내세운다. 류현진은 이 경기를 통해 KBO 통산 100승을 정조준한다. NC는 이에 맞서 우완 신민혁을 예고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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