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서울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에 시민 분노...대전 경기도 평화로운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3-05-31 08:34:2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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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위급재난문자 캡쳐)
(사진=서울시 위급재난문자 캡쳐)

서울 경계경보 발령 사이렌 소리에 단잠을 자던 시민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의 경계경보 오발령 정정으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31일 오전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가 한반도 남측으로 발사됐다는 속보와 함께 서울시가 ‘대피할 준비를 하라’며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이어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32분 위급 재난 문자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서울시 일대에는 1분간 경계경보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경계경보는 적의 지상공격 및 침투가 예상되거나 적의 항공기나 유도탄에 의한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경보다.

이른 아침 서울 시민들은 사이렌 소리에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서울 지하철 (사진출처=서울시 공식sns)
서울 지하철 (사진출처=서울시 공식sns)

한 시민은 대피소로 가야할지 출근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은 트위터를 통해 "라면이랑 생수 챙겨서 지하철역으로 대피했다"며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이후 행정안전부가 서울시의 경계경보는 잘못 발령된 것이었다고 바로 잡았다.

이날 행안부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이날 오전 6시 41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오발령 정정에 소동이 일단락 됐다.

그러나 시민들은 경보를 오발령한 서울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도 경계경보 관련 글이 쏟아지고 있다.

'경계경보 오발령', '대피소 찾는 방법', '전쟁 대비', '미사일 공습 대비' 등 관련 키워드들도 화두에 올랐다.

북한 미사일 도발(사진=국제뉴스DB)
북한 미사일 도발(사진=국제뉴스DB)

서울시는 "서울시가 경계경보를 발령한 것은 수도방위사령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행안부가 오발령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파악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방에 사는 시민들은 '경계 경보'가 있었는지도 몰랐다는 반응이다.

대전에 거주 중인 한 시민은 "대전에는 왜 재난문자 안 옴? 전쟁나면 그냥 죽겠네"라고 비아냥거렸다.

또 다른 시민은 "경기도는 너무 평화로웠다. 서울 사람들만 난리났었네"라고 반응했다.

경기도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경계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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