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상공서 아시아나 비상구 문 연 30대 결국 '구속'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3-05-29 09:05:26 기사원문
  • -
  • +
  • 인쇄
사진출처/아시아나항공 
사진출처/아시아나항공

착륙 중이던 아시아나 항공기 비상구를 연 3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지난 26일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대구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비상문을 강제로 열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문을 연 남성은 30대 이 모씨로, 경찰에 따르면 그는 최근 실직 후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서 빨리 내리고 싶어 비상문을 개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범행으로 인해 비상문 근처에 앉아 있던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매스꺼움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씨에 대해서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고, 법원은 범행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항공사들은 비상구 앞자리 판매를 중단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항공기와 같은 A321-200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 판매를 중단했고,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도 같은 방침을 밝혔다.

진에어와 에어프레미아 등 저비용항공사들도 판매 정책 변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비상구 앞자리가 비상시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