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비효율적, 좌측면이 더 좋아 보여”…英 매체도 ‘SON톱’ 보다 ‘윙어SON’ 활약 조명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5-06 06:4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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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의 측면 기용을 더 선호하는 평가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 2-4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은 리버풀의 공세에 흔들리며 전반 16분 모하메드 살라, 전반 45분 앤드류 로버트슨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전 또한 토트넘은 리버풀에게 분위기를 내주며 시작했고 후반 5분 코디 학포, 후반 14분 하비 앨리엇에게 연달아 추가골을 헌납하며 0-4로 격차는 벌어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16분 승부수를 던졌다. 제임스 매디슨, 히샬리송, 올리버 스킵을 투입하며 전력을 가다듬었고 후반 27분 히샬리송의 만회골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후반 32분 손흥민의 추가골로 추격에 나섰다.

계속해서 리버풀의 골문을 위협했던 토트넘, 그러나 추가시간까지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펼치는 토트넘은 이번 라운드 아스톤 빌라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게 패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승점 7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은 빌라에 비해 1경기 덜 치러 여전히 4위 경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다음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 오는 11일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16분 히샬리송의 투입 전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경기 내내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 자렐 콴사, 버질 반다이크에게 고립되며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 히샬리송이 투입으로 좌측면으로 자리를 이동했고 점차 볼을 받기 시작하며 기회를 잡았다. 드리블을 통해 주위 동료들과의 연계, 침투로 리버풀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분위기를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마무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전까지 슈팅을 단 한 번도 때리지 못했던 손흥민은 후반전 좌측면으로 이동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볼터치 71회, 패스정확도 86%, 키패스 2회, 유효슈팅 1회, 드리블 시도 13회 중 5회 성공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7.3으로 굴리예모 비카리오(7.5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측면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의 활약을 더욱 조명했다. ‘풋볼런던’의 롭 게스트 기자는 “최전방에서 콴사와 반다이크를 괴롭히지 못했다”라고 지적한 뒤 “왼쪽 측면으로 이동 후 경기력이 훨씬 좋아졌다. 리버풀의 수비진을 괴롭혔고 득점까지 성공했다”라고 평했다.

이어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리버풀에게 득점하며 토트넘에게 늦은 희망을 심었지만 최전방에서는 비효율적이었다. 확실히 왼쪽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이 편안한 모습이다”라고 언급했다.

토트넘 소식지 ‘스퍼스 웹’ 또한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그의 마지막 30분(측면 이동 후) 활약으로 2골을 넣을 수 있었다. 얼마나 더 효과적인지 알 수 있었으며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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